Where My Heart Is

but I know you wanna smile

24살.
대학 졸업과 함께
바로 입사했던 어린 나이.




커피를 못 마시는 나는,
회사에서 항상 청포도 주스를 마셨다.
’청포도’ 라는 별명과 함께 신입사원이 되었다.








음악사업부문 전체 회의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신입 사원이 첫인사를 했던 그 자리.






떨리는 마음으로 앞에 서서.




머리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심장으로 느끼고
직접 발로 뛰며 실행에 옮기는 신입이가 되겠다고.
주먹을 꽉 쥐고 당차게 말했었다.












“너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문제야.”






회색 슬랙스를 입은 나에게
코끼리 같다고 했다.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이해할 정도로
내 이해심이 깊지 못했고 어렸다.










꾹꾹 참는 것이,
내가 참아내면 다 해결될 거라는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어느새 습관이 되어
스스로도 내 마음과 감정을 너무 몰라주고.
괜찮은 척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면서도.








쉽지만은 않았던 그 과정들 속에서.
배우고 또 성장하면서
어느새 29살이 되었다.











사랑한다고.
무소의 뿔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나에겐 정말 많은 재능과 매력이 있다고.





나도 사람이라
외롭고 쓸쓸할 때에
몸에 쫙- 퍼지도록 느껴지는 그 따뜻함이.





텅 빈 집의
적막을 깨고
찾아오는 달콤한 서프라이즈들이.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 곳들이
모두 내 집인 것 같다.







다시 돌아가면
원래 코끼리를 좋아한다고 웃어넘겼을.



어리고 여린 나에게,
너무 마음 쓰지 말라고.



이렇게 그냥 웃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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