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Twice

Some things are better left unspoken



회색빛이고 섬세함은 떨어질지는 몰라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마지막 베를린에서의 시간들.
숙소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뜻밖의 깨달음이 있었다.





레스토랑 사장님이 너무 좋았는데.
사랑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
우리는 항상 이다음에 더 나은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라는 것.
지금 내 곁에 있는 이 사람은 고유하기 때문에,
한 관계에 노력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 어떤 관계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날은 조식을 먹고 낮잠도 자고,
정말 푹 쉬다가 늦게 외출했다.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분위기 좋은 바에서 마무리한 시간.








알람 소리에 새벽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새벽 기차를 타고.
몽골을 환승을 해서 온 색다른 비행.









긴 출장이 이렇게 끝이 났다.
집에 오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해야 하는 일들을 몰아서 하고 나니 밀려오는 피곤함.







파업으로 취소되었던 기차 환불 처리에
새로운 프로젝트 비용 처리에
세금계산서 발행에, 제작 문의에
내일 보낼 리샤모 선물 박스 준비까지..!







이제야 침대에 앉아서 한숨을 돌린다.
내일은 한 달 만에 돌아온 조찬모임.
그리고 바쁠 이번 주지만, 설 연휴가 있으니 또 힘내보자고.







다시 돌아온 서울에서 맞이하는 2월.
바쁘겠지만 또 설레는 그 가운데에서!

Think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