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In Stares

I can carry your light inside of me

굳이 요란하게 살지 않고
중심만 잘 잡아도 인생은 평온해집니다.
겸손과 배려는 여유로운 사람의 영역.
우리 겉치레로 살지는 말아요.



내가 누구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믿음.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상태.
타인이 빛난다고 해서 내 몫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여유.




오랜만에 언니를 만나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너무 함께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라 언니 앞에서 눈물을 줄줄 흘렸는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나눈 대화들이 너무 좋아서 더 슬프기도 했다.




그럼에도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이런 생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여전히 너무 멋져서.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며 계속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너무 보고 싶었던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었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를 보고 너무 마음이 먹먹했던 날.
누나의 젊음도, 가족의 시간도, 부모의 삶도 이미 지나가버린 후,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애도.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문화 생활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체감했던 시간이었다.
혼자 영화를 보는 시간이 참 귀해.
소중한 친구의 부탁도 들어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




관계의 질은 내가 얼마나 많은 말을 했는지가 아니라
상대방이 나와 있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로
판가름이 된다.





나는 늘 너를 만나고 집에 올 때
기분이 참 좋아.





그리고! 조지아에 다녀왔다.
시간이 조금 다르게 흐르는 곳.
꼬불꼬불 길과 진한 담배 냄새에 헤롱댔지만,
세상은 넓고 자연은 참 아름답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또 결국엔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모여 행복해진다는 것.
남편과 자기 전에 나눈 대화들이 너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는 생활의 루틴을 믿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들 모두가 하루하루 마주쳐나가는 ‘일상 속의 가능성’ 말이다.
이제 내게 너무도 익숙해진 거리의 분위기와 공기의 질감,
자연과 계절의 꿈틀거림이 주는 안정감이 내 살결 위에
‘묻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 때 느끼는 벅참.
오직 자기 자신만이 아는 것.
새로운 것을 하나씩 배우고, 만들고, 다시 완벽하게 다듬어가는 과정 자체에서 느끼는 기쁨,
그리고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아는 내면의 기준.





싫은 것들은 적당히 모른 척하며 넘기고,
좋은 것은 오래 들여다보면서 살자.
싫어하는 것에 반응하며 내 인생을 쏟아붓기에는 이 삶은 너무나도 짧다.




오랜만에 돌아온 줌바!
친구랑 땀 줄줄 흘리며 운동하고
맛있는 점심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느슨한 집요함.
힘을 주지 않지만 절대 놓지 않는 상태.

그렇게 또 느슨하게 집요하게 보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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