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lly Need

living in the space between intention and surrender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그려내는 풍경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떨지,
앞으로의 우리는 또 어떤 모습일지.
편안한 풍경일지.







어딘가 다다르기 위해선 반드시 깨져야 하는 무언가.
내 한마디 말이 남에게 도달하기까지
그 과정에 있을 수많은 ‘저항’들을 통과하며 얼마나 깨지게 되는지,
소통의 불능일까, 아니면 의미의 유기적인 생명력이랄까.




자명성을 갖지 않은 언어에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 자체가
슬픔에 가까운 느낌을 내포한다.
낯선 곳에서 산다는 것은 그렇다.






영어를 열심히 해서 영어로 소통하면 되었던,
지난 타지살이와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마음가짐을 조금 새롭게 하고 있다.






2026년 다이어리를 꺼내서
다시 조금씩 하루를 채워가고 있다.





무료로 받은 이모티콘이 썩 마음에 든다며
밑도끝도 없이 화이팅이라는 카톡에 울컥.
눈물 셀카 보내려다 참았다..
이런 내 맘을 아니?🥹🥹





어제는 흑백요리사를 다 봤다.
좋아하는 걸 하고
나이듦과 실력으로 으스대지 않는
소년 같은 모습.





우승해서가 아니라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그 마음.
그는 과거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실 그 자체로
이미 충만함을 느꼈을거다.






잘하는 척을 했다고 했다.
노력도 많이 했지만 척하기 위해 살아왔던 인생이 있다고.
하지만 그 척하기 위한 노력들이 모여 그를 만들었을거다.






모두가 공감할 얘기였다.
인간적인 고뇌와 솔직함.
진정성과 순수함에 자꾸 눈물이 났다.
(같이 프로그램을 보다가 내가 눈물을 주룩 주룩 흘리면 남편이랑 눈맞추고 웃곤 한다..
악간 또 울어? 느낌🥹)







차분함의 아우라 속에서
가장 어깨가 높아질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겸손함과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길 줄 아는 그 마음.



뭔가 지쳐있던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네줬던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오늘 아침,
찌뿌둥한 몸을 움직여 가볍게 해 주고.
나에게 더 좋은 음식을 선물해 주고.
미뤄 오던 동네 탐방을 다시 시작한 것 같다👀





책도 차분히 읽고, 잘게 부서지는 햇살도 더 느끼고.
약간은 시끌시끌한 이 언어도 더 듣고.
어딜 가나 신기하게 보는 이 눈초리에도 익숙해지고.




그렇게 일상이 되어간다.
그래서 짧게라도 영상으로 담아보고 있다.
아마 1분기 안에 첫 번째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을까..!
(아무도 안 궁금하더라도..ㅋㅋㅋㅋ)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순간들이겠지.
내가 뭘 원하는지.





의지가 흐름으로 바뀌는 순간,
의도와 내려놓음 사이 그 어딘가.

What I Really N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