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 the Lights Off

I know you're gonna try to hang tough


그럴 때가 있다.
이유 없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다 싫은 기분.





축 처지는 우울감이 모든 걸 덮고,
잠으로 모든 걸 회피하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샤워하고.
축 늘어난 티셔츠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며 겨우 움직이는 날들.







그렇게 암막 커튼을 치고
애써 빗소리, 공사 소리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들을 무시하며
어지러운 마음을 차분히 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며칠.





며칠이 지나서야 조금씩 힘이 생겼다.
장을 보고 배달을 시키고, 다시 직접 요리를 해 먹고
조금 더 나를 위해 힘을 내보려고 하는 마음.






너무 당황스럽게 딥하게,
아무 예고 없이 당해버린 느낌이다.






현재와 동시성이라는 감정이,
영원성이라는 감정이 그의 마음을 파고들어 와
온통 가득 채웠다.


이렇게 불 다 꺼진 채,
완전 고립되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겠다.





모든 걸 다 차치하고,
베트남에 온 지 1년이 넘었고.
어느새 7월의 마지막 날이다!





변덕스러운 우기의 베트남 날씨만큼
더 변덕스러웠던 일주일.









남편과 먹은 맛난 음식들,
친구 덕에 알게된 노란 패션 후르츠,
좋아하는 음악에 추는 춤,
차분히 끝내는 책.



그 어느 것도
완벽하지 않아도 돼.




Not because everything is perfect,
but because I choose to notice the little good things.

완벽해서 좋은 하루가 아니라,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기로 한 날.

Turn the Lights Off

Next
Next

Watch That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