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in' it, Girl

Ten out of ten, Baddest out yo' friends

요즘 나의 흥을 바로 돋아주는 노래.
걸어가면서 이 노래 들으면 진짜 신난다.
안무하는 외국 댄서들도 너무 멋있어서 혼자 흐느적.




즐거운 생각을 할까 해.
소용이 없더라도 말이야.







속이 뻔히 보이는 행동을 볼 때,
마음의 벽을 더 쌓게 된다.
이제 와서, 갑자기 왜?





그만큼 평상시 행동, 언행,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쌓아온 관계가 중요하단 뜻 같다.
다정함, 배려도 체력이고 이 모든 건 진심 없이는 불가능한 법.







이제 감기가 좀 나아서,
동네에서 찾은 스튜디오 trial을 다시 시작해보았다.
베트남 강사인데 그래도 괜찮은듯-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 찾는 것도 참 어렵다.





그리고 부쩍 요리로 힐링하는 요즘!
나름 뚝딱뚝딱 재능이 있다.
(물론 간을 좀 약하게 하지만.. 난 건강한게 좋다구!)





수육 & 들기름 막국수.
김치 볶음밥 & 해물 어묵탕.
야채 수프 커리.
묵은지 돼지갈비찜까지!





주말엔 남편과 함께 요리하고,
평일에는 혼자 장 봐서 사부작 사부작하는 시간이
묘하게, 너무 생산적으로 느껴진 요 며칠.






완전 예쁜 하늘과 구름을 봐서 좋았던 날.
그리고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도 봤던 날.






베트남 생활 중 하나 아쉬운 게 문화 생활인데,
오랜만에 웰 메이드 영화를 본 느낌.
장르 불문 전문적인 사람들은 멋있다.





금요일엔 같이 저스트 메이크업이랑
콩콩팡팡 보면서 일주일 마무리를 하고.
PT trial도 한 번씩 하기로 했다!



이제야 조금씩
나만의 루틴이 생기는 중.




모든 위대한 일은 작게 시작된다.
답장은 빠르게, 빠른 응답은 과소평가된 무기다.
수익은 회사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다.
모든 일은 절반의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한국에서 쓰던 스케줄러와 다이어리를 다시 꺼내서,
지금까지 밀린 일정들을
다시 적으며 지난 시간들을 리캡했다.



상대방이 가진 만가지 특징 중,
단 하나의 특징이 마음에 쏙 들어오면
사랑이 시작되는 것 같아.






다음 달에는 박람회로 남편이 매우 바쁠 예정인데,
연애 때 나를 심쿵하게 했던 말들이
다시 생각났다.






(누군가는 진짜 별거 아니라고 느낄 수 있지만)
나는 선택 장애가 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선택을 더 먼저 존중하고픈 마음
+ 나의 선택이 타인에게 피해를 안 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강화된 것 같다.






어느 날, 야식으로 떡볶이도 먹고 싶고 치킨도 먹고 싶어서
고민하며 괴로워 하다가 “안 먹을래~” 라고 말하는 나를 보고.


”종화 고민하지마. 그냥 둘 다 시켜.
그리고 남겨. 앞으로 종화 하고 싶은 거 다 해”

라고 말해줬었는데, 이 말이 그렇게나 좋았다.






내가 원하는게 뭔지, 특히 음식에 있어서까지도 (흑 웃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나에게
나 하고싶은 것, 고민하지 말고 다 하라는 말이 큰 위로였나보다.




또 한번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나에게
걱정 말라며, 매일 고기 반찬 하나씩은 올려준다고 했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평일 외식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해외 거래처들과 바쁘게 연락을 하는 남편 모습에
성공한 ceo랑 밥 먹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어때? 고기 반찬 올려준다고 했던 말, 믿음이 가?”
라고 물어봤다 흑..





요즘 들어 책임감,
가장의 무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고마움과 든든함이 공존하는 가운데 나의 미래를 더 그려보는 중.



행복과 책임감은 같은 수레를 타고 있다.
책임감 없는 행복은 위험하고,
행복없는 책임감은 고통스러운거다.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에서 찍는 영화, 방송, 뮤직 비디오, 화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일도 해보고 싶고.
줌바도 가르쳐 보고 싶고. 리샤모 호치민 오픈해보고 싶다..!





지금 충전하는 이 시간들이 앞으로 또 어디로 향하게 해줄지.
뭘하든 응원하고 서포트해줄 수 있다는 말이
유독 든든하게 느껴졌던 요즘.






True love is moments and consistency.
It’s all the little things and big things together.



If you can go for two days, just go.
And if you’re tired, it doesn’t matter because
you’re going to have a nice time and have a nice memory.







선선한 가을 바람 대신,
더 더워진 호치민이지만.
마음만큼은 든든한 10월.



작은 순간들과 꾸준함.

Killin' it,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