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eautiful Thing

Each ray of light whispered promises of something better

리샤모에 큰마음 먹고 올린 글에
예상치 못한 응원과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언제나처럼 항상 나의 행복을 바란다는 말.
찐팬에게서 받은 선물과 메시지를 보면서
눈물을 줄줄 흘린 것을 알고 있을까.





귀여운 예진이의 팝업에 가서
색, 향, 그리고 꽃으로 힐링 제대로 한 날.
내가 신기하고 궁금하다는 테라피 선생님의 질문들에
대답하다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사는 방법엔 넓게 사는 방법과 좁게 사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피카소는 넓게 살았지만, 모란디는 좁게 살았다.
그보다 좋은 건 애초부터 안목을 가지는 일이다.
그래서 유용하고 아름다운 것들만 곁에 두고 ‘크게 보며’ 살아야 한다.





밀집은 피하고, 밀도는 즐기기.




집에서 카레도 해 먹고,
어버이날 식사, 양가 다 기분 좋게 하고!
《데블스 플랜》 몰아보면서 행복했던 시간.





미국에서 굥이가 짧게 들어왔는데,
손으로 꽉 채운 편지와 선물, 그리고 마음에
또 감동 받고.



잘 먹고 잘 쉬고 잘 준비하는 시간들 속에
엄마 한복 가봉도,
그리고 초대도 다 마쳤다.






기록은
어제-오늘-내일을 부드럽게 이어 준다.
어떤 상황, 사건, 노력은 대부분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
어제의 운동 30분과 오늘의 운동 30분 사이에는
24시간이라는 단절과 공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공백과 단절 사이에
‘기록’이라는 선이 존재한다.
기록은 단절된 각기의 사건을 이어
노력의 흐름을 만들고 연속성을 갖게 한다.





내 속의 너무 많은 내가 ‘별일 아닌 것’으로 넘겨버린 일을
누군가는 신기하게도 기억한다.
아무리 살아봐도 알 수 없는 것이 있듯,
살아봐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 일들이 있다.




삶은 과거·현재·미래가 뒤섞여서 동시에 존재하는
커다란 직소 퍼즐이다.
지금 겪는 일의 의미를 나는 아직 모른다.
언젠가 이 일과 이어지는 퍼즐이 나타날 것이다.



의미는 채워지고, 해석은 달라질 것이다.
그림은 완성되지 않았다.
이야기는 이어질 수 있다.
기억한다면, 기다린다면.
섣불리 버리거나 봉인하지 않는다면.






감각은 타고나기보다 길러지는 것.
그런 좋은 감각을 기르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들.
그것들을 채워 가는 과정이겠지.





새똥 맞아서 씩씩대던 날,
아빠의 좋은 소식에 같이 웃으면서 축하해 줄 수 있어 좋고.
또 2주밖에 안 남은 지금,
5월 내내 매주말 비 소식에 시무룩이지만 그마저도 괜찮다.




유쾌함을 북극성으로 두고 나아가면
많은 것이 가벼워지고,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재밌게 하자, 재밌게!

A Beautiful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