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Us Further

All week, all day wait for the weekend

국제 이사짐을 다 정리하고,
레지던스에서 잠시 지냈던 시간.
집이 아닌데도 편하고 좋았지.





방배가 아닌 곳에서 약속을 가는 신기한 경험.
인아는 부케를 정말 예쁘게 돌려주었다.
(정말 감동이었지..)




이사, 집 청소, 짐 정리 등.
정신없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틈을 내어 친구들을 만났다.




윤호, 민찬이와 함께한 의류 5총.
둘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다 보면
늘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오니.





언제 봐도 웃기고 든든한 고등학교 친구들,
볼 때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미뇽이.
오랜만에 만나 결혼과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준 작가님,
닮고 싶은 하빈 언니,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그라까지.






출국 전엔 가족 모두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
탁구, 노래방, 원카드, 끝말잇기, 스크린 골프까지.
알차게 놀고 푹 쉬고 돌아올 수 있어 참 좋았다.




또 다시 가야지.




요즘 마음에 닿은 문장들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시간을 천천히 정리해본다.






시간이 빚어낸 조화로움
좋은 감각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모든 탁월한 것들이 만들어낸 산물
더없이 풍요로우나,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란 얼마나 공고한 미덕인가
세상에 헛된 시비를 걸지 않는 성실한 일상
낯섦과 거침
완전무결한 조각
내가 사랑하는 종류의 미감
우아한 제스처





감성의 감도는 결국 성실함에서 온다.
우리 각자 살아가는 것이 너무 중요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주변을 관찰하고,
여유가 있다면 배려하고, 마음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온전한 사랑의 마음으로 봐줬을 때
감성의 감도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밀도는 단순히 많이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레이어.




직접 경험하면,
그 과정에서 필터링을 거쳐
본능적으로 좋은 취향을 가지게 된다.







우아하게,
감성의 감도를 높이면서.
성실하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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